인플레이션과 ‘변하지 않는 가격’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위험

미용실에서 염색약을 혼합 볼에 짜 넣는 모습. 검은 장갑과 염색약 튜브가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변하지 않는 가격’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위험

물가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며, 일상 속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전부터 가격이 변하지 않는 가게나 서비스를 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언뜻 보면 “양심적이고 고마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가격을 동결하는 것의 이면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윤 폭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반드시 어딘가에 “부담”이 생깁니다.

  • 경영자의 몫이 줄어듦
  • 직원의 급여가 억제됨
  • 서비스나 상품의 품질이 하락

특히 미용실처럼 “시간”, “도구”, “약제”가 직접 고객의 몸에 닿는 서비스에서는 그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더 많은 고객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하루 5명의 예약으로 운영이 가능했다고 합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재료비나 공과금이 오르면, 같은 이익을 얻기 위해 하루 7명, 8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 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짐
  • 시술의 퀄리티가 떨어짐
  • 스태프의 피로가 누적됨

결과적으로 “고객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설비와 약제 품질에도 미치는 영향

또 하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설비”와 “약제”입니다.

  • 설비의 노후화에 대응할 수 없음
  • 고품질의 약제나 샴푸를 계속 사용할 수 없음

만약 재료비가 1000엔에서 1500엔으로 올랐는데도 가격을 그대로 둔다면, 언젠가는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고객의 모발과 두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격 인상은 나쁜 것이 아니다

가격 인상은 고객에게 “손해”가 아닙니다.
오히려 “적절한 가격 인상은 품질을 지켜주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 가격 인상에 상응하는 서비스와 기술 제공
  • 고객에게 계속 선택받기 위한 노력
  • 본질적인 가치를 끊임없이 높이는 태도

저 역시 하루 2명 한정으로 고객을 맞이합니다.
이는 “수를 늘리는 것보다 품질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일만이 남는 시대

앞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저렴함이나 변하지 않는 가격에 가치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남는 것은 “진짜 일”입니다.

  •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는 사람
  •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사람
  • 본질을 중요시하는 사람

이러한 일만이 선택되고 살아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