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오래가면 좋은 걸까? 진짜 중요한 것은 “디자인의 지속성”입니다

다채로운 머리카락 다발 — 파랑, 분홍, 주황, 노랑, 초록 등 선명한 헤어 컬러가 어우러진 디자인

헤어 컬러를 할 때 “색이 오래가면 좋은 컬러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그것은 약간의 오해입니다.

물론 오랫동안 아름다운 색을 즐길 수 있다면 기쁘지요.
하지만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강알칼리 염색제를 사용하는 것”은 모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색 빠짐을 전제로 한 디자인

헤어 컬러는 반드시 빠져나갑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색이 빠져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보이는” 디자인을 미리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지속력이 좋은 컬러”란 단순히 어둡고 진하게 넣어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색이 빠지는 과정조차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 활용

대표적인 방법이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입니다.

  • 뿌리가 자라나도 경계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음
  • 1〜3개월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어울림
  • 새치(백발)도 덜 눈에 띔

이러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새치 커버 역시 “완벽히 가려야 한다”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살짝 옅게 염색해두면 뿌리가 자라나도 경계가 덜 도드라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강한 약제를 피해야 하는 이유

일부 미용실에서는 “지속 컬러”라며 강알칼리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강한 약제는 모발의 퀄리티를 떨어뜨리고 손상을 누적시킵니다.

제가 신경 쓰는 것은, 굳이 밝게 만들 필요가 없는 경우 저알칼리제(세미 퍼머넌트 컬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헤어 컬러는 반드시 빠져나간다
  • 중요한 것은 “빠져도 아름답게 보이는” 디자인
  •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로 자연스러운 조화
  • 강한 약제를 피해 모발 퀄리티 지키기

헤어 컬러는 “오래가게 하기 위해 진하게 염색하는 것”이 아닙니다.
색 빠짐을 전제로 한 디자인이야말로 진정한 “지속성 있는 아름다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