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순히 헤어스타일만을 팔지 않습니다

분홍색 탄산음료가 담긴 플라스틱 컵. 컵에는 “ORNA CAFÉ CURITIBA, BRASIL”이라고 적혀 있고, “Felipe :)“라는 손글씨가 쓰여 있다.
이제는 단순히 헤어스타일만을 팔지 않습니다

미용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머리를 자르고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선에서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미용실에 바라는 것은 단순한 “헤어스타일”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한히 확장되는 ‘부가가치’라는 개념

같은 커트나 컬러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가치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 미용실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싶은 사람
  • 대화를 통해 일, 가정,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사람
  • 맛있는 음료를 즐기고 싶은 사람

원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머리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고객에게 진정한 만족을 드릴 수 없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그 사람만의 부가가치’를 함께 찾아가는 것입니다.


상담에서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처음 상담할 때 제가 반드시 의식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정중히 여쭙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득을 보는 것보다 “손해 보기 싫다”는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실에서 실망하거나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어떤 스타일이 싫은지
  • 어떤 접객이 불편한지
  •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지

이러한 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마이너스를 철저히 없애는 것.
그 위에 플러스 경험을 쌓아가기 때문에 “이 미용실에 와서 다행이다”라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높은 기술은 기본, 그 너머에 있는 것

물론 고퀄리티의 커트, 컬러, 펌, 스트레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런던과 오모테산도에서 1만 명 이상의 머리를 다뤘고, 기술 책임자로서 인재 육성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술 + α”입니다.
즉, 스타일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나 마음의 만족감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가치”입니다.

미용실은 단순히 스타일을 만드는 장소가 아닙니다.
사람 각자의 마음에 다가가고, 부가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제가 미용사로서 추구하는 것은, 그 너머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