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을 통해, 사람은 무엇을 추구하는가?
미용의 세계를 생각할 때 항상 떠오르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사람은 아름다움에서 무엇을 찾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것은 성별, 나이, 국적, 문화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공통된 주제입니다.
그 답 중 하나로 자주 이야기되는 것이 “아기와 같은 상태”입니다.
아기에 담긴 ‘아름다움의 상징’
아기의 피부는 촉촉하고, 눈은 맑으며, 머리카락은 부드럽고 건강합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순수함, 청순함, 건강함, 소중함이 전해집니다.
누구나 아기를 보고 “귀엽다”“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것은, 그 안에 인류 공통의 미의 기준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흰머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는 흰머리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아기가 주름진 피부로 태어났다면 주름은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었을 것입니다.
즉, 아기의 모습은 “보편적인 아름다움의 출발점”이며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동경합니다.
젊음＝순수함의 재현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흰머리가 늘어나며, 주름과 처짐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젊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히 젊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순수함과 생명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메이크업으로 눈을 크게 보이게 하거나, 머리에 볼륨을 주거나, 흰머리를 염색하는 것—
이 모든 행동은 아기와 같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에 가까워지기 위한 것입니다.
미용은 단순한 외적인 장식이 아니라, 본능에 뿌리를 둔 “건강하고 순수한 상태”에 대한 동경을 형태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무리한 동안 추구가 낳는 부자연스러움
한편, 실제 나이와 크게 동떨어진 젊음을 추구하면 부자연스러움이나 위화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자기보다 20~30살 어린 세대의 유행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자신만의 개성”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나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미용사로서 저는 젊음을 흉내 내기보다 “그 사람만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나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생겨나는 아름다움
“젊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나이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아름다움의 일부입니다.
- 흰머리를 단순히 가리기보다, 하이라이트로 살려 얼굴을 밝게 보이게 하기
- 컷트나 펌으로 볼륨을 보완해 자연스럽게 젊은 인상을 연출하기
“현재 나에게 맞는 미용”을 받아들임으로써, 무리 없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향하여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동경하는 것은 “아기와 같은 순수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개성에 맞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미용은 억지로 젊음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다듬는 것입니다.
저는 미용사로서, 무리하지 않고 “지금 그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고객이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진정한 미용의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