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힘 ―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자신감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나요? “눈이 더 컸다면 좋았을 텐데…” “머릿결이 좀 더 부드러웠다면…” “저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어…” 일본에서는 겸손한 태도가 미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나는 자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지는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자신감은 ‘완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수 있는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살리는 것이 진짜 아름다움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낀 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바라기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소재를 살리는 쪽이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곱슬머리라면, 그 움직임을 살리는 커트를. 얼굴형이 신경 쓰인다면, 가릴 부분과 드러낼 부분의 균형을 고려한 스타일링을. 흰머리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한 감각적인 컬러 디자인도 가능해요. 스스로의 특징을 부정하지 않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