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헤어스타일인데 왜 미용사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일까?

미용실에서 같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도,
“왠지 지난번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비슷하긴 한데 분위기가 달라요.”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미용사마다 생각하는 방식과 기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어떤 방향으로 섹션을 나누어 자르는지도 완성된 스타일의 분위기에 조금 영향을 줍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완성된 헤어스타일의 느낌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머리는 ‘가로 · 세로 · 대각선’으로 나누어 자른다
미용사는 머리를 한 번에 모두 자르지 않습니다.
빗을 사용해 머리를 조금씩 나누어가며 커트합니다.
이때 섹션을 나누는 방법에는
- 가로
- 세로
- 대각선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모두는 전 세계 미용사들이 사용하는 기본 기술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헤어스타일을 만들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섹션을 나누느냐에 따라 완성된 스타일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로로 섹션을 나누면 가로 라인이 더 강조되고 무게감이 남기 쉬워집니다.
보브 스타일이나 묵직한 스타일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반대로,
세로로 섹션을 나누면 위아래 연결감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자연스럽게 레이어가 형성되기 쉬워 가벼움과 움직임이 잘 표현됩니다.
숏헤어, 남성 헤어스타일, 레이어 스타일에 자주 사용됩니다.
그리고 대각선 섹션입니다.
대각선으로 나누면 가로와 세로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머리의 둥근 형태를 따라 자르기 쉬워 각자의 두상과 골격에 맞는 자연스러운 머리 흐름과 움직임을 만들고 싶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같은 헤어스타일이라도 미묘한 차이를 만드는 기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로가 더 옳다.”
“세로가 더 잘하는 방법이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섹션을 나누더라도 같은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 조금씩 다른 뉘앙스가 만들어집니다.
조금 더 무겁게 보이게 할 것인지.
조금 더 가볍게 보이게 할 것인지.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것인지.
미용사는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고려하며 방법을 선택합니다.
고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미용사는 모질, 골격, 모발의 흐름, 평소 스타일링 방법 등을 살펴보며 세심하게 판단합니다.
그래서 같은 숏헤어라도 사람마다 커트 방법이 달라집니다.
같은 보브 스타일이라도 사람마다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완성된 형태만 보면 같은 헤어스타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도록 수많은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미용실에서 커트를 받을 때 미용사가 머리를 세밀하게 나누어 자르고 있다면, 한 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가로인지, 세로인지, 대각선인지.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면 헤어커트가 조금 더 흥미롭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