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는 어디부터 머리를 잘라야 할까요? 완성도와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

미용사는 어디부터 머리를 잘라야 할까요? 완성도와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

“앞머리가 가장 신경 쓰여요.”

“뒤통수의 볼륨을 조금 더 살리고 싶어요.”

“옆머리가 너무 넓어 보여요.”

이처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미용사가 ‘고객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완성된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객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부터 생각하기

헤어스타일은
앞, 옆, 뒤, 정수리 등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머리가 고민이라 미용실에 왔는데 미용사가 계속 뒷머리 이야기만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뒷머리도 중요하지만, ‘제가 신경 쓰는 건 그 부분이 아닌데요.’라는 생각이 들겠죠.

헤어스타일 사진을 보며 상담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머리를 상담하고 싶은데 옆모습 사진만 계속 보여준다면 원하는 이미지를 공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고객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볼 때도 그 각도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함께 살펴봅니다.

커트는 어디부터 시작하느냐도 중요합니다

헤어커트는 처음 자르는 부분이 전체 디자인의 기준이 됩니다.

머리카락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자른 부분이 전체 헤어디자인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객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가능한 한 그 부분부터 커트를 시작합니다.

앞머리가 고민이라면 앞머리부터.

뒤통수가 고민이라면 뒷부분부터.

옆머리의 넓이가 고민이라면 옆머리부터.

이렇게 하면 고객도 ‘내가 신경 쓰는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안심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마지막까지 건드리지 않으면 고객은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시술 중 거울을 보여드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머리가 고민인 분께는 앞머리를 보기 쉽도록 거울을 가까이 보여드립니다.

뒷머리가 고민인 분께는
커트하는 동안 뒷모습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작은 배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가 고객에게 큰 안심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스타일의 만족도는 완성된 결과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제대로 이해해 주었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는 시간 역시 미용실에서의 소중한 가치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